[대전/충남]대전지하철 2∼5호선 전면재검토

  • 입력 2003년 2월 28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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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전철로 계획됐던 대전시 지하철 2∼5호선의 노선과 시스템 등이 전면 재검토 된다.

대전시는 최근 ‘도시철도 2호선 기본계획 보고회’를 갖고 96년 수립한 2∼5호선의 시스템과 노선을 재검토 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회에서 교통개발연구원은 “당시 수립한 지하철 계획이 인구 교통망 재원대책 도시발전방향 등에 비추어 현실에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는 이에 따라 2호선 이후 지하철 계획을 새롭게 수립하기로 했다.

새롭게 검토되는 사항은 △종전의 중량전철 대신 경전철을 도입하는 방안 △도시여건 변화에 따른 노선 변경 △지하철 운영 시스템 △민자유치 등을 포함한 재원대책이 포함돼 있다.

현재 도입이 검토되고 있는 경전철 시스템은 AGT(고무차륜, 철제차륜), 모노레일, LIM(선형유도모터), 자기부상시스템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통령이 행정수도를 중부권으로 이전하겠다고 공약한 만큼 이에 따른 여건 변화를 분석해야 하고 대전∼청주 경전철 건설문제도 지하철과 연계해 고려돼야 한다”며 재검토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지하철 건설에 따른 부채증가로 시 재정부담을 줄여야 한다”며 “현재 공사중인 1호선 이후의 시스템과 노선 등에 대해선 내년까지 용역을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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