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구(姜昌求)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장은 26일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9호선 1단계 구간 25개 역사 안의 모든 승강장 천장에 자동 소화장치인 스프링클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 본부장은 “기존 지하철 1∼8호선의 경우 선로 위의 고압선이 누전 또는 합선될 위험이 있어 승강장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못했지만 9호선은 승강장과 선로를 유리로 차단하는 ‘스크린 도어’를 갖추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하철건설본부는 이와 함께 9호선 전동차의 내장재로 강화플라스틱(FRP) 대신 불에 타지 않는 페놀수지를 사용하고 바닥이나 좌석도 알루미늄 또는 스테인리스스틸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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