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는 6일 남구 해도동 형산강 하구에서 무해성 적조인 크립토모나스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물 색깔이 검붉은 갈색을 띤 채 적조가 계속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mL당 적조생물 개체수가 4000∼5000개인 이번 적조 띠는 당초 길이 4㎞, 강폭 5∼10m에 형성됐으나 현재 길이는 2㎞로 줄어든 반면 강폭은 50∼100m로 확산됐다는 것.
시는 무해성 적조라도 적조생물 개체수가 mL당 10만개가 되면 적조생물이 물고기의 아가미에 달라 붙어 질식사할 우려가 높은 점 등을 고려해 개체수가 5만개에 이르면 적조경보를 발령키로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형산강 유지수가 부족한 상태에서 오수 등이 많이 유입되면서 적조가 발생한 것 같다”며 “기온이 올라갈 경우 적조가 확산될 수 있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항=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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