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초중고생 11% 비만…44%는 시력교정 필요

  • 입력 2003년 2월 4일 22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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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의 체중과 시력에 문제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산시교육청은 최근 부산지역 초중고교생 57만4873명을 대상으로 건강검진을 실시한 결과 전체 학생의 11.4%인 6만5713명이 비만으로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비만 학생은 △고교생이 조사대상의 12.6% △중학생이 11.9% △초등학생이 10.6%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비만도가 높아졌으며 전체 비만학생 중 남학생이 65%를 차지했다.

비만 학생 비율은 △1999년 7.1%△2000년 8.4% △2001년 9.7% 등으로 매년 1.3% 이상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력의 경우 조사대상인 유치원생과 초중고생 61만9962명 중 44.4%인 27만5070명이 0.6 이하로 시력교정이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고교생은 절반이 훨씬 넘는 64.6%가 0.6 이하였고 중학생은 57.4%, 초등학생은 32.8%였으며 유치원생도 4.7%에 달했다.

시력이상 학생의 비율도 매년 1% 포인트씩 늘어나고 있었는데 남녀학생의 비율이 거의 같았다.

비만과 시력이상 학생이 증가하는 것은 고칼로리인 패스트푸드 음식의 섭취가 늘어났지만 운동시간은 줄어들고, 컴퓨터와 TV 등을 많이 이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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