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남서 아열대과일 '용안' 재배 성공

  • 입력 2003년 2월 3일 21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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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농업기술원은 아열대성 과일인 ‘용안(龍眼)’을 국내 처음으로 재배하는데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원측에 따르면 1996년 6월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허베이성에서 용안 종자 3개를 가져다 시험 재배한 결과 그 가운데 한 그루가 2002년 9월 꽃을 피운데 이어 지난달 말 열매를 맺었다는 것.

일반적으로 생육 온도가 20∼22℃이며 4월에 3∼4㎜ 크기의 노란빛을 띤 흰색 꽃을 피우며 7, 8월에 지름 3∼4㎝ 정도의 열매를 맺는 용안은 중국 남부지역이 원산지이며 동남아와 열대 아메리카 지역에서 많이 서식한다.

기술원측은 강장이나 진정 효과가 있어 한방에서 건망증과 불면증치료제로 쓰이는 용안이 경제성이 있는지 등을 면밀히 검토한 뒤 재배조건이 비교적 좋은 도내 남부지역에 집중 보급할 계획이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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