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농구]동아리농구 ‘희망의 3점슛’

  • 입력 2003년 1월 12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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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4년째를 맞은 한국동아리농구 부산연맹에 가입한 ‘동아리농구’가 부산지역 학생들과 일반인들이 활기차게 학교 및 사회생활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동아리농구에서 쌓은 실력을 인정받은 부산지역 중학생 5명과 고교생 1명 등 6명이 정식 선수로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여명중 3년 김동억, 온천중 3년 김동한 심영훈, 사직중 3년 김관우, 장전중 3년 김태용, 브니엘고 1년 김우겸군 등 6명. 이들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이며 동아리농구 부산연맹의 운영위원인 여명중 김영기 선생의 도움으로 농구선수의 ‘꿈’을 일궜다.

부산의 동아리농구는 1999년 중등부 54개팀 고등부 53개팀 등 총 500여명이 참가한 제1회 부산동아리농구대회가 열리면서 붐이 일기 시작했다. 이후 매년 3차례의 정기대회(11월)와 5월 스승의 날의 선생님 동아리농구대회 등이 열리면서 학생 교사 일반인들이 동아리 농구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 그동안 동아리농구 부산연맹 소속 각급 동아리 농구는 각종 전국대회에 출전해 2000년 중등부 우승과 대학부 준우승 등 매년 좋은 성적을 올리고 있다.

17∼20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전국 동아리농구대회를 앞두고 중학교 1팀, 고등학교 2팀, 대학 2팀, 일반인 2팀 등 부산대표 100여명의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현재 부산지역 동아리 농구 회원은 2만여명. 특히 일반인 회원 중 상당수는 학생 회원 출신이어서 동아리 농구가 사회체육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회원들은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서 최근 소년소녀가장돕기 ‘사랑의 공 넣기’ 농구행사를 통해 모은 성금 100여만원을 언론사에 기탁하기도 했다.

동아리농구 부산연맹 이상열(李相烈·47)회장은 “동아리 농구 등 사회체육이 상호존중과 협동정신 등의 시민정신을 높이고 건강한 사회를 조성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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