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변호사 '40대 CEO 검찰총장론'

  • 입력 2003년 1월 12일 16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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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검찰을 떠난 강지원(姜智遠·53) 변호사가 검찰의 진정한 개혁을 위해 젊고 참신한 '40대 CEO형' 검찰총장이 필요하다며 세대교체론을 주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 변호사는 12일 오전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CEO형 검찰총장은 사건 수사를 일일이 지휘하지 않고 일선 검사들에게 일임하는 것"이라면서 "대신 검찰 행정과 수사지원, 제도개선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과거 독재정권 시절에 길들여진 권위주의적인 인물이 아닌 젊고 참신한 40대 총장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최근 활발하게 논의되고 있는 검찰 개혁 방안과 관련해 "검찰이 소극적인 자세를 버리고 열린 마음으로 개혁 방안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검찰총장 인사청문회 도입과 총장 추천위원회 설치, 공직자비리조사처 신설, 한시적 특별검사제 상설화 등 전반적인 검찰 개혁 방안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강 변호사는 서울고검에 근무하며 청소년보호위원장 등을 역임해 오다 지난해 10월 24년간의 검사 생활을 정리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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