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문화향기로 여는 새해

  • 입력 2003년 1월 10일 21시 26분


새해를 맞아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펼쳐진다.

세계적인 첼리스트 ‘조영창 초청 신년음악회’가 14일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15일 울산 현대예술관, 16일 경남 창원시 성산아트홀에서 각각 열린다.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전자화폐 운용사인 ㈜마이비가 지역민에게 보답하는 차원에서 마련한 이번 공연의 수익금은 이 지역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마이비전자화폐로 입장권을 구입하면 50%의 할인혜택을 준다.

음악회에서는 피아니스트 황정원 교수(창신대)의 반주로 포레의 ‘엘리제 작품24’와 포퍼의 ‘헝가리안 랩소디 작품68’ 등이 연주된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의 ‘2003 신년음악회’도 17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회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부산시립교향악단 부지휘자 윤상운의 지휘와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재미 바이올리니스트 쟈넷 성의 협연으로 사라사테의 ‘찌고이네르바이젠’ 등을 들려준다.

부산시립무용단은 또 24일 오후 7시 반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2003 이 시대의 춤’이란 주제로 특별공연을 갖는다.

전통 창작춤과 창작무용, 현대무용, 발레 등 우리 시대의 춤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전통무용의 명인인 우봉 이매방 선생이 출연해 우리 전통춤의 백미인 ‘살풀이춤’을, 부산시립무용단은 ‘만세무’와 ‘동방의 북’을 선보인다.

극단 거인은 18∼26일까지 부산 KBS홀에서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들을 위해 가족극 ‘피터팬과 후크선장’을 하루 2차례, 토 일요일에는 3차례씩 공연한다. 꿈과 동화의 나라 네버랜드로 떠나는 신나는 여행과 신비로운 모험이 재미와 감동을 전해줄 것으로 보인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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