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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10일 0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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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국장은 “지난해 개구리소년 유골이 발견된 후 많은 제보가 들어왔으나 모두 허위였다”며 “사건 해결의 단초도 없는 상태에서 수사본부만 유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국민 정서를 감안해 수사본부를 유지하고 있지만 해당 경찰서의 업무가 과중하고 행정적인 비효율성 등 많은 난제가 있다”고 덧붙였다.1991년 3월26일 개구리를 잡으러 간다며 집을 나간 뒤 실종됐던 ‘개구리소년’ 5명은 지난해 9월26일 대구 달서구 용산동 와룡산 기슭에서 11년반 만에 유골로 발견됐다. 실종 3개월 후인 91년 7월 50명씩 25개조로 첫 편성된 ‘개구리소년’ 수사본부는 수사가 공전되면서 96년 5월 달서경찰서 내 수사전담반으로 규모가 축소됐다가 지난해 유골이 발견되자 다시 확대됐다. 지난해 유골 발견 당시 경찰은 사인을 ‘사고사’로 결론지었으나 한 달여 후인 11월 경북대 법의학팀(단장 곽정식·郭精植 교수)이 ‘외부 충격에 의한 타살’로 사인을 발표하면서 수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상태다. 이진구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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