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도 오늘부터 휘발유값 인상

  • 입력 2002년 12월 31일 00시 30분


석유제품과 가스 가격이 일제히 오른다.

SK㈜는 31일 0시 석유제품 가격을 ℓ당 20원씩 올렸다. 이에 따라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14원에서 1234원으로 오르며 실내등유와 보일러등유는 각각 559원과 544원으로 올랐다. 경유도 713원에서 733원으로 인상됐다.

LG칼텍스정유도 기름값을 ℓ당 17∼20원 올렸다. 주유소에 공급하는 휘발유 가격은 ℓ당 1216원에서 1236원, 실내등유와 보일러 등유는 각각 541원과 527원에서 561원과 547원으로 20원씩 올랐다. 경유는 현행 ℓ당 718원에서 735원으로 17원 올랐다.

이에 앞서 현대오일뱅크는 30일 0시 휘발유와 등유 등의 가격을 ℓ당 20원씩 인상했다.

한편 SK가스와 LG가스는 최근 국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상에 따라 내년 1월 1일 0시부터 LPG 가격을 각각 ㎏당 39원과 29원씩 인상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SK가스가 충전소에 판매하는 LPG 가격은 프로판가스가 ㎏당 595원에서 634원, 부탄가스는 836원에서 875원으로 오른다.

LG가스의 프로판가스는 ㎏당 595원에서 624원, 부탄가스는 836원에서 865원으로 인상된다.

에너지 업체들의 가격 인상은 이라크전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고 베네수엘라 파업 사태로 국제원유가가 오르는 데다 일본 원전의 가동중단으로 국제시장에서 액화천연가스(LNG)가 부족한 데 따른 것이다.

구자룡기자 bon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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