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시민단체, 행정수도 충청이전 공약감시단 구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을 감시하고 촉구하는 감시단이 구성된다.

또 5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대전 충남 지방분권연대’도 노 당선자의 이 지역 관련 공약을 점검하고 구체적인 이행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지난해 대전에서 발족된 도시정책포럼(대표 이인혁)은 내년 1월경 대전지역 정치 경제 학계 전문가로 구성된 ‘행정수도 이전공약 관철을 위한 범 시민 범 계층 대책위’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대표는 “대책위는 공약 이행 감시와 함께 정책자료 개발 등을 수행할 것”이라며 “특히 이전 후보지 선정과 관련해 지역간 이기주의로 비화하는 것을 막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충남 지방분권연대’도 내년 1월 8∼9일경 대전에서 열리는 전국 지방분권연대 회의에서 노 당선자의 공약 사항에 대한 구체적인 이행촉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대 관계자는 “행정수도 이전 논의가 대전 충남·북 지역간 갈등으로 번질 우려가 높다”며 “지방분권운동 차원에서, 이 문제의 해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