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용두산공원-간절곶-무학산서 해맞이행사

  • 입력 2002년 12월 30일 18시 10분


새해 평화를 기원하고 가슴벅찬 일출의 감동을 맞볼 수 있는 해맞이 행사가 부산과 울산 경남 일원에서 다양하게 펼쳐진다.

▽부산〓용두산 공원에서 시민들의 카운트다운으로 계미년 새해가 시작되면 부산지역 각계 대표 18명이 ‘시민의 종’을 33번 타종해 시민화합을 기원한다.

일출 예상시각인 오전 7시32분1초보다 1시간 앞서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에서는 각종 공연이, 해상에서는 40척의 배가 선단을 구성해 퍼레이드를, 하늘에서는 축하비행이 동시에 펼쳐진다. 100여만명의 시민이 모일 것으로 보이는 이날 행사에서는 해가 떠오르면 2003개의 소망풍선과 51개의 종이 갈매기가 일제히 하늘로 띄워진다.

광안대로와 송정해수욕장, 달맞이언덕 해월정 등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동시에 열린다.

이와함께 31일 오후 11시50분 대전역을 출발해 1일 오전 3시54분 해운대역에 도착한 뒤 2시간 동안 정차했다가 인근 송정역으로 이동하는 해맞이 관광열차가 운행된다.

한국해양대는 실습선인 3640t 한나라호를 이용, 1월 1일 오후 4시20분부터 해운대 앞바다에서 선상 해돋이 행사를 갖는다.

부산비둘기노인대학은 1월 1일 오전 1시부터 낮 12시까지 시청∼태종대공원∼충렬사∼충혼탑간 새해평화기원 순례행진을 벌이며 떡나누기 행사도 갖는다.

▽울산〓울주군은 우리나라 해변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1월 1일 오전 7시31분22초) 서생면 간절곶에서 한민족의 평화와 화합을 기원하는 ‘간절곶 해맞이 대축제’를 31일 오후 2시부터 1일 오전 10시까지 연다. 북구는 최근 ‘울산 12경’으로 선정된 강동동 정자해변에서 해맞이 축제를 연다. 31일 오후 10시부터 1일 오전 8시 반까지 진행될 해맞이 행사에는 락 페스티벌과 초청가수 공연, 선상 불꽃놀이, 큰북 공연 등이 펼쳐진다.

동구는 동구문화원과 함께 1일 오전 6시부터 대왕암공원에서 소원지쓰기와 길놀이 터벌림굿 학춤공연 큰북공연 등으로 꾸며지는 해맞이 행사를 갖는다.

▽경남〓마산시는 1일 오전 5시 반 부터 무학산 정상에서 등산과 풍물놀이, 새해 시낭송, 기원문 낭독 등의 해맞이 행사을 개최한다.

함양군은 1일 오전 6시 반 천령봉 정상에서 해맞이 기원제를, 김해시는 신어산 정상에서 제례, 사물놀이, 연날리기, 새해 떡나누기 등의 행사를 연다.

거제시는 1일 오전 6시 40분부터 거제시 장승포동 몽돌개에서 농악놀이공연, 초청가수 공연, 일출관람 등의 행사를 마련한다.

진해시는 천자봉 만장대에서 2003년 새해 맞이 진해발전 기원제를 연다. 남해군 남면 말흘산과 통영시 산양읍 미륵산, 산청군 차황면 황매산 등지에서도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

※사진전송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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