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울진 “세계 친환경 농업박람회 유치”

  • 입력 2002년 12월 23일 18시 49분


경북 울진군은 지역 농업의 활로를 찾기 위해 10여개 국가가 참여하는 ‘세계 친(親)환경농업박람회’ 개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울진군에 따르면 2005년 7월29일부터 8월12일까지 이 박람회를 개최해 농업인들에게 농약과= 화학비료 등을 거의 사용치 않는 안전한 농산물 생산이 21세기 농업의 대안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지역이 ‘친환경농업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군은 이를 위해 지난달 광고기획사인 서울의 LG애드에 기본계획 용역을 의뢰한 뒤 최근 중간보고회를 가졌는데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근남면 수산리 옛 군부대 부지나 원남면 울진농업기술센터 일대 중 한 곳을 박람회 부지로 선정하기로 했다.

6만∼8만평 규모의 부지에 농업문화체험을 비롯한 방문객 참여 중심의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박람회 기간 중 국내외에서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유기농업이 발달한 국가의 참가를 추진할 것”이라며 “박람회 기간에 국제학술심포지움을 갖고 무농약 농산물 시범포장 전시장 등을 설치하며 세계해산물 요리경진대회 등 각종 부대행사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군은 인구 6만5000여명 중 26% 정도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친환경농업을 지역 특화산업으로 정해 1차 연도인 내년에 기반 조성과 학술심포지움 개최 등을 위해 국비 및 도비 지원액을 포함해 총 41억여원을 당초 예산에 반영해 놓은 상태다.

울진〓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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