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돈 90억횡령 혐의 코스닥 업체대표 영장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26분


서울지검 형사9부는 17일 브라운관용 핵심부품 생산업체인 코스닥등록 기업 포커스 대표 정영호씨(38)에 대해 90억여원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는 9월 창흥정보통신으로부터 포커스를 인수하면서 인수대금 가운데 일부만 현금으로 지급하고 경영권을 인수한 직후 회사돈 53억여원을 빼내 잔금을 지급한 혐의다.

정씨는 또 기업어음(CP) 할인과 약속어음 발행 등을 통해 추가로 37억여원의 회사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포커스는 16일 정씨가 51억원짜리 어음과 3억원짜리 당좌수표를 개인적으로 발행해 유용한 사실이 확인돼 정씨를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고 공시했으며 이 회사 주식은 현재 거래 정지된 상태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