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임금 상승률 95년이후 최고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8시 09분


주택 경기 호조로 올해 건설현장 임금이 1995년 이후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건설협회는 9월 현재 전국 1700여개 건설현장에서 145개 직종의 하루 임금(8시간 기준)을 조사한 결과 평균 8만8600원으로 1년 전보다 16.8% 상승했다고 17일 밝혔다.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수요가 많은 마감직종을 중심으로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타일공은 9만7463원으로 44.4%, 미장공은 8만9051원으로 32.0% 급등했다. 이 밖에 창호 및 보일러공의 임금도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

마감직종의 평균 임금상승률은 18.9%로 집계됐다.

건설협회는 건설현장의 인건비 기준을 책정하기 위해 6개월마다 임금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조사된 임금은 이달 17일부터 내년 8월까지 관급공사의 예정가격에 반영된다.

자세한 내용은 건설협회 홈페이지(www.cak.or.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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