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지역 대학살리기 지자체-교육기관-기업 뭉쳤다

  • 입력 2002년 12월 11일 20시 39분


충북도내 대학을 살리기 위해 대학, 자치단체, 교육기관, 기업체 등이 팔을 걷어 부쳤다.

충북지역 총 학장협의회(회장 권영우 세명대 총장)는 10일 오후 충북도청에서 도내 17개 대학 총 학장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대학 위기 극복 범도민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충북도내 대학들이 지역 유관기관과 공동으로 대책위를 구성한 것은 고교 졸업예정자보다 대학정원이 많아지면서 상당수 지방대학들이 ‘정원 채우기’도 어려워진데다 지역의 우수인재들이 수도권 대학으로 빠져 나가 존립근거 자체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에는 권 총장과 이원종 충북지사, 김천호 교육감, 이태호 청주상의회장, 유주열 충북도의회의장, 이상일 충북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6명이 선임됐다.

대책위는 이날 결의문에서 “지역대학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라는 인식아래 지역인재를 육성하고 평생학습을 통한 지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역내 외의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 제공 △지자체와 정부의 재정지원 확대를 위한 노력 △도내 대학의 특성과 우수성 적극 홍보 △지역학생의 도내 대학 진학시 각종 지원제도 마련 △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구노력 강화 △지역산업체의 도내 출신자 우대 △도내 및 인근지역 대학 신설 반대 등을 추진키로 했다.

총 학장협의회 관계자는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며 “지역내 각급 기관, 기업체 등과 협력해 도내 대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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