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관계자는 “박 전 회장에게 수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박 전 회장이 이에 응하지 않았으며 현재 잠적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신협 직원 여러 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통해 박 전 회장이 신협중앙회 자금 수억원을 정해진 절차를 밟지 않고 유용했으며 경주신협 이사장으로 재직 중 불법대출을 묵인하고 신협 돈을 횡령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박 전 회장이 정부 부처 고위 관료에게 금품을 상납했다는 첩보도 입수, 사실여부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감독원은 10월 신협중앙회와 경주신협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한 뒤 박 전 회장의 신협자금 유용 등 비위 사실을 검찰에 통보했다.
박 전 회장은 금감원의 특별검사가 시작된 직후 신협 중앙회장직을 사임했다.
이명건기자 gun4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