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동네의원 진찰료 8.7% 내린다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8시 25분


내년 1월부터 동네의원의 진찰료가 평균 8.7% 내려가고 2월부터는 진료과목마다 다르게 정해진 진찰료 액수가 같아진다.

또 골수 이식이 어려운 소아 백혈병 환자가 신생아의 태반에서 피를 만들어 내는 세포를 이식하는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수술’을 받을 때 건강보험이 적용돼 연간 5000만원 수준인 환자측 부담이 1000만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는 11일 동네의원 진찰료를 내년 1월부터 평균 8.7% 인하하고 2월부터는 현재 ‘가군’(내과 소아과) ‘나군’(외과 산부인과 안과) ‘다군’(일반의 치과) ‘라군’(응급의학과)으로 구분된 진찰료를 초진 9950원, 재진 7120원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내과 의원의 초진료는 현재 1만1170원에서 내년 1월 1만500원으로, 전문의가 아닌 일반의원과 치과 의원은 1만200원에서 9590원으로 낮아지고 2월부터는 모두 9950원으로 같아진다.

동네의원의 경우 진찰료에다 검사 및 처치료를 합친 총 진료비가 1만5000원 이하이면 환자가 3000원을 내므로 진찰료가 두 차례 조정돼도 환자 부담액은 변하지 않는다.

소아 백혈병 환자의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수술 때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환자측은 진료비의 20%만 부담하게 돼 100명 가량이 혜택을 받게 된다.

또 혈우병 치료제로 에이즈 감염 우려가 없는 것으로 확인된 ‘리콤비네이트 주사제’와 ‘베네픽스 주사제’에도 보험이 적용된다. 혈우병 환자는 전체 진료비의 20%를 내지만 국가가 이를 지원하므로 본인 부담이 전혀 없다.

척추수술용 재료 등 병원에서 사용하는 치료재료 691개 품목의 보험가격은 내년부터 평균 26% 인하돼 620억원의 보험재정(환자 부담 120억원 포함)이 절감된다.

동네의원 진찰료 조정안 (단위:원)
구분초진재진
현행내년1월내년2월현행내년1월내년2월
내과 소아과 가정의학과신경과 정신과 결핵과11,17010,5009,9508,1607,6707,120
외과계열 마취과 산부인과안과 이비인후과 피부과비뇨기과 재활의학과10,5909,9507,5707,120
일반의 치과 방사선과응급의학과 임상병리과10,2009,5907,1906,760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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