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현상은 올 수능에서 재수생 강세와 상위권의 성적 향상 등을 의식한 수험생들이 눈치를 보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돼 마감일인 13일 오후 막판에 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지원 현황〓서울대는 원서접수 첫날인 이날 3022명 모집에 1686명이 지원해 0.5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모집단위별로는 법대 0.73 대 1, 경영대 0.47 대 1, 의예과 0.93 대 1, 사회대 0.51 대 1이었다. 또 기계항공공학부 0.28 대 1, 응용화학부 0.24 대 1, 전기컴퓨터공학부 0.22 대 1, 재료공학부 0.32 대 1 등이었고, 지구환경시스템공학부는 72명 모집에 8명만 지원하는 등 전반적으로 이공계열의 경쟁률이 저조했다.
고려대 서울캠퍼스는 2929명 모집에 911명이 지원해 0.3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다. 법대 0.7 대 1, 경영대 0.24 대 1, 의대 0.4 대 1 등 대부분의 단과대학이 정원에 크게 미달했다.
연세대 서울캠퍼스는 2538명 모집에 1170명이 지원해 0.46 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의예 0.46 대 1, 치의예 0.22 대 1 등이었다.
이밖에 △서강대 0.6 대 1 △한양대 경희대 0.59 대 1 △성균관대 0.41 대 1 △중앙대 0.84 대 1 △동국대 1.85 대 1 △건국대 0.99 대 1 △이화여대 0.59 대 1 △숙명여대 0.5 대 1 등이었다.
▽인터넷 접수 장애〓70여개 대학의 인터넷 원서접수를 대행하는 A사의 전산시스템에 오전 9시반부터 2시간여 동안 장애가 생겨 속도가 떨어지는 등 수험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연세대 중앙대 등 10여개 주요 대학들이 이날부터 원서를 접수하면서 웹서버 6대 중 1대에 문제가 발생해 전체 서버의 속도가 느려졌다”고 설명했다.
12일부터 수험생이 본격적으로 몰리기 시작하면 이런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미리 원서를 내는 것이 안전하다.
미등록 등에 따른 정시정원 변동 | ||
대학 | 추가 인원 | 총 모집인원 |
서울대 | 151 | 3,022 |
고려대* | 260 | 2,929 |
연세대* | 421 | 2,538 |
서강대 | 260 | 1,194 |
한양대* | 138 | 3,993 |
경희대 | 438 | 4,270 |
성균관대 | 753 | 3,143 |
한국외국어대* | 526 | 3,113 |
중앙대 | 156 | 3,964 |
동국대* | 149 | 2,304 |
건국대* | 390 | 2,825 |
이화여대 | 194 | 2,262 |
숙명여대 | 339 | 1,988 |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