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국어대 부속 외고에 해외대학 진학반 설치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29분


외국어고교에 해외대학 진학을 목표로 한 정규반이 등장한다.

한국외국어대는 2005년 개교하는 부속 외국어고등학교에 해외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국제반’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한국외대는 이날 용인시와 국제반 설치를 내용으로 한 ‘한국외대 부속 외국어고등학교’ 설립 협약을 조인했다.

일부 외국어고가 방과후 특별활동시간을 활용, 해외대학 진학반을 운영하고 있으나 정규반을 편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계 고교의 경우 민족사관고가 1998년부터 50명 규모의 해외진학 정규반을 운영하고 있다.

한국외대 부속 외고는 전체 10개 학급 중 2개(70명)를 국제반으로 운영하며 외대의 국가별 전담교수가 직접 진학지도를 맡을 계획이다. 희망자에 한해 성적순으로 선발하며 대부분의 수업은 영어로 진행한다. 또 미국 대학 입학자격기준인 SAT를 위한 특별수업도 실시한다.

외대 관계자는 “국제반 학생들이 목표로 하는 외국대학은 미국의 아이비리그는 물론 외대와 교류협정을 체결한 51개국 109개 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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