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공익인권법연구센터는 조 변호사(법대 65학번) 12주기를 맞아 10일 ‘형사절차에 있어서의 취약집단의 보호’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측은 “단순한 추모식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학술회의를 여는 것이 조 변호사의 삶과 뜻에 더욱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해 추모학술회의를 열게 됐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모학술회의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익인권법연구센터는 추모학술회의 외에도 조 변호사 평전 집필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조 변호사는 1990년 43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부천서 성고문사건을 비롯해 각종 시국사건과 공익사건을 맡아 약자들의 편에 섰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 꼽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