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故 조영래 변호사 추모 학술대회 개최

  • 입력 2002년 12월 3일 19시 07분


서울대가 인권변호사인 고 조영래(趙英來·사진) 변호사를 기리는 추모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서울대 공익인권법연구센터는 조 변호사(법대 65학번) 12주기를 맞아 10일 ‘형사절차에 있어서의 취약집단의 보호’를 주제로 학술회의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서울대측은 “단순한 추모식보다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학술회의를 여는 것이 조 변호사의 삶과 뜻에 더욱 부합할 것이라고 판단해 추모학술회의를 열게 됐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매년 추모학술회의를 열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익인권법연구센터는 추모학술회의 외에도 조 변호사 평전 집필 등 다양한 추모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조 변호사는 1990년 43세의 나이로 타계할 때까지 부천서 성고문사건을 비롯해 각종 시국사건과 공익사건을 맡아 약자들의 편에 섰던 대표적 인권변호사로 꼽힌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