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修能 전체평균 3.2점 떨어져…高3비상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22분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의 전체 수험생 평균이 지난해보다 3.2점, 상위 50% 수험생은 3.6점이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수생이 재학생보다 성적이 높아 재수생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일선 고교의 진학지도에 비상이 걸렸다.

이처럼 수능시험이 어렵게 출제되면서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만점자는 1명도 없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일 2003학년도 수능시험 성적 결과를 발표하고 재학 또는 출신 학교를 통해 수능시험에 지원한 수험생 65만5384명에게 성적을 개별 통지했다.

평가원은 수능 종합 9등급제에 따른 1등급(변환표준점수 기준 상위 4%) 하한 점수는 인문계 350.78, 자연계 364.72점, 예체능계 313.13점이며 2등급(상위 11%)은 인문계 329.93점, 자연계 349.80점, 예체능계 288.16점이라고 밝혔다.

계열별 전체 수험생의 평균 성적은 원점수 기준으로 207.6점으로 지난해보다 3.2점 떨어졌고, 상위 50% 수험생 집단의 평균 성적은 266.3점으로 3.6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역별로는 특히 사회탐구영역이 어렵게 출제돼 인문계는 4.7점, 자연계는 7.7점, 예체능계는 4.5점 떨어져 전체적인 성적 하락을 주도했다.

그러나 시험 직후 어려웠다는 반응이 나온 언어영역은 인문계가 0.4점 올라갔고 자연계는 0.7점 떨어져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수험생 집단에서 재수생과 재학생의 성적 차가 지난해보다 0.7∼1.5점, 예체능계는 0.1∼1.3점 줄어들고 자연계는 1.2∼2점 늘어났지만 입시기관들은 전체적으로는 재수생 성적이 13∼21점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93개 4년제 대학은 6∼9일 2학기 수시모집 합격자 등록에 이어 10∼13일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하고 14일부터 내년 2월5일까지 ‘가’ ‘나’ ‘다’군별로 정시 전형을 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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