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동탄-오산세교 신도시 3개도로 신설-확장

  • 입력 2002년 12월 2일 18시 22분


2007년 말까지 만들어질 경기 화성 태안신도시와 오산 세교신도시의 주변 도로망이 넓어진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경기도는 화성 태안신도시와 오산 세교신도시가 잇따라 조성됨에 따라 우려되는 주변의 교통난을 막기 위해 최근 ‘화성계획도시 건설 광역교통 개선 대책안’을 마련했다. 대책의 뼈대는 인근지역에 간선도로 3개를 신설 또는 확장하고 사업지와 기존도로를 잇는 9개의 연결도로를 신설하는 것 등이다.

건교부는 경기도의 대책안에 대한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늦어도 10일경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또 경기도는 이를 토대로 세부추진계획을 마련, 2007년 말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에 모두 1조6000억원 정도의 건설비가 필요하며 모두 개발사업자가 부담한다고 밝혔다.

대책안에 따르면 △수원 고색∼수원시 경계∼지방도 330호선을 연결하는 서부우회도로(총연장 12.7㎞)와 영덕∼양재간 고속화도로와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 82호선을 잇는 광역도로(16.2㎞) 등 2개 간선도로가 신설되고 △국도 1호선의 오산시 경계∼오산천 구간(5.4㎞)이 6차로로 확장된다.

기존도로망과 신도시를 이어주는 연결도로도 대거 신설돼 동탄신도시 경계에서 △수원 남부우회도로 △서부우회도로 △수원 영통신도시 등을 연결하는 7개 도로가 새로 놓인다.

또 동탄신도시와 세교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와 국지도 82호선의 운암사거리에서 화성 동지지구를 연결하는 도로도 신설된다.

이와 함께 두 신도시에서 빠져나온 도로가 기존도로와 연결되는 교차로 7곳이 입체화되고 인근 철도역과 연결되는 2개 도로, 5.4㎞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활용된다.

동탄신도시는 화성시 태안읍과 동탄면 일대 273만평에 인구 12만명을 수용하는 주택 4만가구가 들어선다. 2007년 말 준공 목표로 연내 토지가 일부 분양될 예정이다.

세교신도시는 오산시 세교동 금암동 일대 98만평에 인구 4만8000여명을 위한 1만6000만가구의 주택이 건설된다. 2007년 말 완료를 목표로 내년부터 설계에 착수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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