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모 대선자금모니터단장 취임 하루만에 전격 사퇴

  • 입력 2002년 11월 30일 00시 50분


대선유권자연대가 대선 후보들의 선거자금을 감시하기 위해 28일 발족한 ‘대선자금 시민모니터단’의 최병모(崔炳模·변호사) 단장이 취임 하루 만인 29일 전격 사임했다.

대선유권자연대측은 “최 단장이 올 4월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지지모임에 가입했다는 이유를 들어 스스로 사퇴 의사를 밝혀왔다”면서 “조만간 새 단장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99년 옷 로비사건 특별검사를 맡았던 최 단장은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4월 결성된 ‘노무현을 지지하는 변호사 모임’에 참여한 뒤 5월에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회장선거에 출마하면서 이 모임과 관계를 끊었다”며 “그러나 한 달이라도 이 모임에 참여한 것이 나중에 오해를 살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단장직에서 물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최단장은 현재 민변 회장을 맡고 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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