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박씨와 공장장 정씨 등은 제조관리 책임자가 없는 데다 멸균상태가 허술한 조제실에서 근육이완 주사제인 ‘갈라민’을 생산, 출고해 지난달 2일 거제 백병원에서 세균에 감염된 주사제를 맞은 환자 2명이 숨지고 15명이 패혈증에 걸리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회사는 오작동이 잦은 멸균기를 방치했을 뿐 아니라 무균실의 청정도 유지도 소홀히 한 채 주사제를 만들어 온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거제〓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