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8만여ha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 입력 2002년 11월 11일 19시 26분


한라산과 청정 바다 폭포 계곡 등 제주지역의 다양한 자연환경이 유엔 교육과학문화기구(UNESCO)의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최근 UNESCO 정부간 의장단회의에서 제주지역 육상 9만674㏊, 해상 1143㏊, 하천 97㏊ 등 8만1914㏊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제주도는 내달 생물권보전지역 인증서를 UNESCO로부터 전달받게 되며 지정구역에 대한 생태계 보전 및 관리방안, 친환경 토지이용방법 등의 정보를 제공받는다.

이번에 지정된 생물권보전지역은 핵심지역, 완충지역, 전이 또는 협력지역 등 3개 지역으로 구분됐다.

핵심지역은 식물 1800여종과 동물 4000여종이 서식하는 한라산국립공원과 천연보호구역인 서귀포시 범섬 섶섬 문섬, 서귀포시 효돈천 등이다.

또 한라산국립공원 주변 국유림과 관광유람선이 운항하고 있는 서귀포시 앞바다 등이 핵심지역을 보호하는 완충지역으로 지정됐으며 해발 200m이상 산간지역 등은 인간과 생물이 공존하는 협력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도는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1999년부터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추진해왔다.

국내에서는 설악산이 1982년, 백두산이 1989년 각각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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