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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3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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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초당대에 따르면 교내 공학관 5층에 설립한 1000여㎡ 규모의 소방박물관에는 조선시대 소방장비를 비롯해 첨단 방화 장비 등 국내외 소방장비 1000여점이 전시된다.
박물관 전시품 가운데 조선시대 경복궁에서 방화수를 담는데 사용했던 20ℓ용량의 ‘드무’라는 청동그릇은 국내에서 두개 뿐일 정도로 귀한 것이다. 또 1930년대 사용된 소방차 이전의 소방수레인 ‘완용펌프’는 곳곳이 녹슬고 낡았지만 지금이라도 물을 뿜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보존상태가 양호하다.
이 박물관은 한국 소방 역사 전시실과 불의 역사 및 소방장비 변천사 전시실, 소화기구 전시실, 파괴장비 전시실, 구조구급 전시실, 소방체험실 등으로 꾸며졌다.
이 대학 정시채(丁時采) 총장은 “올해 개설된 소방행정학과를 전국 최고의 특성화 학과로 육성하기 위해 소방박물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박물관이 소방역사와 소방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