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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1월 3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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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의 ‘가로환경 디자인 개선 기본계획’을 마련해 이르면 2004년 하반기부터 개선해나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그동안 시내 시설물의 상당수가 중복 설치되고 있을 뿐 아니라 서로 다른 디자인과 색상으로 경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사고위험까지 안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현재 각종 도로표지판과 통신주, 철도 및 소방시설물의 디자인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 관리주체마다 다르고, 색상도 청색 적색 초록색 등 제각각이다.
시는 이달 중 대학 부설연구소에 연구용역을 의뢰해 내년 8월까지 △시설물의 합리적인 배치기준 △색채 및 디자인 기준 △시설물의 기능별 통합방안 등 개선안을 마련한 뒤 기본설계와 실시설계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길거리 시설물을 통합 관리해 시민들에게 안내정보를 쉽게 전달하고, 쾌적한 보행공간과 휴식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 5월 ‘도시환경디자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공포, 시나 자치구가 육교 승차대 가로판매대 휴지통 등의 시설물을 새로 설치하거나 교체할 때는 반드시 시 도시디자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