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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0월 31일 18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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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나 산업재해등 사고로 인한 후천적 장애가 늘어난 탓도 있지만 장애인에 대한 복지혜택이 늘어나고 사회적 인식도 조금씩 바뀌면서 장애를 숨기지 않는 추세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10월말 현재 전북도내 장애인 등록자는 4년전(3만4213명)보다 2배 이상 늘어난 7만5800명으로 인구 26명당 1명 꼴이다.
인구 100명당 장애인 수를 나타내는 장애인 출현율도 3.6%로 전국 평균(3.09%)을 크게 웃돌고 있다.
도내 장애인수는 98년 3만4213명에서 99년 4만4224명, 2000년 5만9371명, 2001년 6만8974명, 2002년 7만5800명으로 등록자가 매년 1만명 가량 늘어나고 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4만8504명(64%)으로 여자(2만7296명)보다 훨씬 많다.
장애 종류별로는 지체장애가 4만4846명으로 가장 많고 시각장애 7625명, 청각및 언어 6738명, 정신지체 6697명, 뇌병변 4859명, 정신장애 3491명, 신장1076명, 심장 351명, 발달장애 117명 등이다.
장애인에 대해 자치단체는 등급에 따라 운전면허 취득비 지원과 영아양육비 지원, 직업교육, 은행 송금수수료 면제 등 15가지 혜택을 주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는 승용차 특별소비세 면제, LPG연료 사용, 장애수당 지급 등 37가지 지원을 하고 있다.도 관계자는 “2000년 장애 종별이 5종에서 10종으로 확대된데다 최근 복지혜택 증가와 사회의 인식변화로 두자릿수 증가가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일부 정상인들이 혜택을 노려 허위로 장애 판정을 받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