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단체協 대선 중립 선언

  • 입력 2002년 10월 30일 18시 59분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광주 5·18단체의 ‘주류’로 분류되는 ‘5·18민중항쟁 제(諸) 단체협의회’가 이번 대선에서의 엄정중립을 선언했다.

이 협의회는 30일 성명을 통해 “일부 정치권에서 5·18을 지역감정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해 온 데 대해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이번 대선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고 오직 중립적인 자세를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성명 발표는 최근 일부 5·18 관련 단체가 국민 대화합과 지역주의 극복을 명분으로 특정 후보 지지를 선언함에 따라 이뤄졌다. ‘5·18민주항쟁 제 단체협의회’에는 ‘5·18민중항쟁유족회’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중항쟁구속자회’ ‘5·18민중항쟁동지회’ 등 7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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