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롱한 가을빛 도자기의 향연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11분


‘인천에서 한국 도자기의 우수성을 확인하세요.’

한국의 다양한 도자기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2002 도자기 축제’가 25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한국 도자기의 과거와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이 축제에는 국내 생활도자기 업체, 경기 이천 여주의 전통도자기 업체, 타일 업체 등 120여개사가 참가한다.

축제기간에는 각종 도자기를 시중가보다 최고 70% 싼 가격에 판매한다. 또 시민들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마당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1982년 처음 열린 도자기축제는 이번이 17회 째로 1∼3년에 한 번씩 열린다. 행사는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대한도자기타일공업협동조합이 주관한다.

25일 오전 11시에 도자기 축제의 개막식이 열리고 오후 6∼8시에는 가수 김완선 도원경 등이 출연하는 축제마당이 펼쳐진다.

중국 고대 도자관에는 신석기시대부터 청나라 말까지의 전통 중국 도예를 볼 수 있는 코너가 별도로 설치된다.

▽주요 전시품목〓중국 도자기의 발상지이자 제1의 요업도시인 중국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鎭)의 진귀한 도예품 200여점이 선보인다.

국내 생활도자기 생산업체가 출품한 생활자기와 전승 도자기는 물론 벽화 타일, 바닥 타일, 위생도기(세면기) 등이 전시돼 국산 건축자재의 흐름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국내에서 생산된 본차이나 커피세트 홈세트 다과쟁반 머그세트 등 생활도자기를 비롯한 청자 백자 분청 누각화병 분수대 등을 시중가보다 30∼70%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다.

대학 도예과 전시관에서는 인하공업전문대 산업공예과 학생들이 만든 각종 도자기 50여점을 선보인다.

▽주요 이벤트〓시민이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볼 수 있는 체험 행사장이 운영된다. 또 가족들이 문학경기장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면 이를 도자기에 인쇄해 주는 코너가 마련된다.

다음달 1일 오전 10시 행사장에서는 주부노래자랑대회 예선전이 열린다. 현장에서 참가 신청을 할 수 있으며 결선은 3일 오후 2시에 벌어진다. 상위 입상자들에게는 도자기 세트 등 푸짐한 상품이 주어진다.

생활도자기를 이용한 전통한식 상차리기를 시연하는 ‘테이블 세팅전’에서는 생활도자기의 올바른 사용법 등에 대한 설명도 곁들여진다.

전통 차 시음행사장에서는 전국 유명 다도회(茶道會)가 관람객에게 국산차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펼친다.02-363-0361,2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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