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FG 초저상버스 국내 첫 운행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11분


차량바닥이 낮아 장애인 및 노약자용으로 사용되는 초저상(超底床)버스(사진)가 국내 처음으로 도입돼 운행된다.

한승헌(韓勝憲) 사회복지모금회 회장은 22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에서 유재건(柳在乾) 부산 아태장애인경기대회(FG) 조직위원장에게 대회 기간(26일∼11월1일) 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초저상버스 5대를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한 회장과 유 위원장을 비롯해 이수빈(李洙彬) 삼성사회봉사단 단장과 주신기(朱信基)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회장 등 장애인 관련단체 및 선수단 200여명이 참석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 이동제약자의 편의를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이 버스는 사회복지모금회가 주문, 대우자동차에서 특별제작한 것으로 대당 1억8000만원선이다.

25인승인 이 버스는 지면에서 차량바닥까지 높이를 30㎝로 낮춘데다 휠체어램프 슬라이딩이 부착돼 있어 휠체어를 탄 장애인은 물론 유모차를 모는 산모나 노약자가 혼자서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실내에는 휠체어 4대 탑승 공간과 목발고정용 벨트, 행선지 표시판 등이 부착돼 있다.FG조직위는 대회 기간 중 선수촌∼각 경기장과 선수촌∼김해공항간 등에 이 버스를 투입해 장애인 선수단의 이동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사회복지모금회는 이 대회가 끝나면 부산과 서울 대구 인천 광주 등에 각 1대씩 기증할 계획이다.초저상버스 구입자금은 삼성그룹의 공동모금회 지정 기탁금으로 확보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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