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3명중 1명 휴학…해외연수등 해마다 늘어

  • 입력 2002년 10월 3일 18시 11분


해외연수나 유학을 떠나는 대학생이 늘면서 국내 4년제 대학생의 휴학률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대와 산업대 등을 제외한 전국 161개 4년제 일반대학의 재적생은 올해 4월1일 현재 177만3753명이며 이중 31.4%인 55만6441명이 휴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생 비율은 98년 27.8%, 99년 30.5%, 2000년 30.5%, 2001년 31.0%에 이어 올해 다시 0.4%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휴학 사유는 ‘군 입대’가 31만7287명(57.0%)으로 지난해의 58.7%보다 줄어든 반면 해외 연수와 유학 등에 따른 ‘일반 휴학’은 22만751명(39.7%)으로 지난해보다 1.7%포인트 늘어났다.

서울의 이른바 상위권 대학들도 휴학률이 23.8∼31.2%에 달했지만 전남 경북지역을 중심으로 휴학률이 50%에 육박하는 등 지방으로 갈수록 휴학률이 높았다.

대학의 학사 및 품행관리 강화 추세로 제적된 학생 수는 4만8547명으로 지난해(4만1011명)보다 7536명이 증가했다.

특히 제적 사유 중 성적불량이나 품행불량이 2982명으로 전체 제적생의 6.1%를 차지했다.

한편 휴학생을 제외한 재학생 121만7312명의 성비(性比)를 분석한 결과 남학생이 64만8917명(53.3%), 여학생이 56만8395명(46.7%)으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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