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생들이 어려운 학우와 수재이재민을 돕기 위한 이색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경북대 기숙사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은 25일부터 3일간 기숙사를 개방하는 ‘큐피드(CUPID)축제’를 열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공동으로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이 대학 경영학부 2학년 김기덕군(20)살리기 헌혈운동을 벌인다.
학생들은 헌혈을 통해 기탁받은 헌혈증서를 모아 골수이식 수술을 앞둔 김군에게 전달할 예정.
또 학생들은 축제기간 중 일일호프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수재민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기숙사 식당 등에서는 시화전을 비롯해 가요제 보물찾기 즉석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 진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김봉석군(20·임학과 2년)은 “낭비적이고 유흥 위주의 대학생 축제문화를 건전하고 생산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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