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경북대 축제 “사랑이 넘쳐요”

  • 입력 2002년 9월 24일 17시 57분


‘백혈병 학우돕기 헌혈운동’ ‘수재이재민돕기 일일호프’

경북대생들이 어려운 학우와 수재이재민을 돕기 위한 이색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경북대 기숙사 학생자치회 소속 학생들은 25일부터 3일간 기숙사를 개방하는 ‘큐피드(CUPID)축제’를 열고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와 공동으로 백혈병에 걸려 투병 중인 이 대학 경영학부 2학년 김기덕군(20)살리기 헌혈운동을 벌인다.

학생들은 헌혈을 통해 기탁받은 헌혈증서를 모아 골수이식 수술을 앞둔 김군에게 전달할 예정.

또 학생들은 축제기간 중 일일호프집을 운영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수재민을 위한 성금으로 기탁할 계획이다.

축제기간 중 기숙사 식당 등에서는 시화전을 비롯해 가요제 보물찾기 즉석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도 곁들여 진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김봉석군(20·임학과 2년)은 “낭비적이고 유흥 위주의 대학생 축제문화를 건전하고 생산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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