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강진군에 따르면 영랑 시인의 문학정신을 기리는 ‘영랑문학관’이 강진읍 영랑 생가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11월 초 문을 연다.
문학관 1층에는 강진 출신 김현구 시인의 작품전시관과 향토문화관이 들어서고 2층에서는 그의 대표작인 ‘모란이 피기까지는’을 비롯해 ‘독을 차고’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등 14점과 영랑의 연보 및 초상 등이 선보인다.
사단법인 영랑기념사업회(회장 조만진)도 추모 사업의 하나로 ‘영랑시문학상’을 만들어 올해 첫 수상작을 내기로 했다.
기념사업회는 문단 경력 15년 이상의 시인 중 최근 3년 이내에 발간돼 문단의 주목을 받은 작품집을 심사 대상으로 하고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이밖에 기념사업회는 청소년과 일반인들을 위한 영랑제와 영랑백일장 등 다양한 사업도 벌일 계획이다.
강진〓정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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