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미대표 박남성씨 구속기소

  • 입력 2002년 8월 29일 18시 34분


연예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는 29일 도레미미디어 대표 박남성씨(50)가 공금 45억여원을 가로챈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박씨는 지난해 6월부터 올 5월까지 15차례에 걸쳐 회사 자금 45억여원을 빼내 자신의 세금을 내는 등 유용하고 2000년 4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18억여원의 주식 대금을 내지 않고도 낸 것처럼 가장 납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대룡엔터테인먼트 대표 장용대(張容大·구속)씨가 2000년 3월 영화감독 김모씨를 통해 제37회 대종상영화제 심사위원들에게 제공했다고 진술한 800만원이 수상 청탁과 무관한 단순 회식비 명목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대가성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은 조만간 당시 심사위원들과 김 감독을 불러 정황을 조사키로 했다.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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