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민 62% "서울에 살어리랏다"

  • 입력 2002년 8월 22일 17시 40분


서울 시민 10명 중 6명은 서울에 계속 살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브랜드컨설팅 업체인 ‘브랜드메이저’는 22일 “최근 서울에 사는 20∼49세 남녀 94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한 결과 62.1%가 ‘서울에서 계속 살고 싶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서울에서 사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에는 51.4%가 ‘좋다’고 답했고, ‘나쁘다’는 응답은 12.4%에 그쳐 대체로 서울 생활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시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갖고 있다’와 ‘보통이다’란 답이 각각 40.5%, 44.1%였고 ‘없다’는 사람은 15.3%에 불과했다.

서울 생활의 장점을 복수로 답하게 한 결과 ‘문화시설과 문화행사가 많다’는 답이 68.1%로 가장 많았고, 교육시설 발달(57%), 상가 발달(49.5%) 등이 뒤를 이었다. 단점으로는 교통혼잡(82.1%), 환경오염(73.3%) 등을 주로 꼽았다.

‘서울’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으로는 한강(20.7%)이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는 남산(10.9%), 수도(9.8%), 남대문(6.7%), 교통혼잡(5.9%) 등이었다.

한편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은 산과 강, 해를 형상화한 서울시 로고의 의미를 모르고 있었으며 서울시의 꽃이 개나리, 서울시 나무가 은행나무, 서울시의 새는 까치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10% 안팎에 그쳤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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