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토여휴무않고 수해복구 현장으로

  • 입력 2002년 8월 21일 18시 56분


부산지역 행정기관과 단체 등이 최근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심한 경남지역의 수해 복구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부산시는 이를 위해 6월부터 시범 운영해오고 있는 ‘주 5일근무제’를 이번달에는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시는 매월 넷째 주 토요일에 ‘주 5일근무제’를 실시하기 때문에 당초 계획대로라면 24일이 토요 휴무일이나 수해지역 복구지원과 다음달 개최될 예정인 아시아경기대회 준비 등을 위해 이번 토요일에는 휴무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앞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 부산지역 관계자들은 20일 경남도를 방문해 의류 생필품 가전제품 등 5t 차량 11대분 5만4000점의 물품을 전달했다.

시는 또 경남 김해시 한림면 수해현장에 1000명분의 약품과 구급 방역 의사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보냈으며 동래구직장협의회 소속 공무원 50여명은 22일 이 곳에서 농작물관리 환경정비 등 노력봉사활동을 펼친다.

부산 해양경찰서도 경남의 수해지역에서 인원 40명과 특장차 1대, 10인승 고무보트 2척, 스쿠버 장비 4세트, 개인구조장비 등을 동원해 기름방제작업을 벌이면서 각종 쓰레기를 수거하고 침수농지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

향토사단인 53사단은 23일까지 낙동강변을 중심으로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작업과 대대적인 환경정비활동을 펼친다.

이밖에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는 21일부터 3일동안 300여명의 적십자사 봉사대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김해시 한림면 등 수해지역에서 재해복구 봉사활동을 실시중이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부산뿐 아니라 대구 울산 등 7개 지사에서 봉사원 1000여명이 참가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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