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올 修能 자연계 응시 크게 늘어난다

  • 입력 2002년 8월 4일 18시 19분


2003학년도 대학입시부터 교차지원이 어려워짐에 따라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자연계열 응시자 비율이 지난해보다 5% 포인트 이상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4일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9월 3일 처음으로 실시되는 수능모의평가 응시원서를 최근 마감한 결과 재학생 46만5839명(85%), 재수생 8만2083명(15%) 등 모두 54만7922명이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계열별 응시비율은 △인문계 54.82%(30만398명) △자연계 31.90%(17만4801명) △예체능계 13.27%(7만2723명) 등으로 2002학년도 수능과 비교해 자연계가 5%포인트 증가한 반면 인문계는 1.5%포인트, 예체능계는 3.5%포인트 정도 감소했다.

특히 고득점자들이 많은 재수생은 자연계 비율이 34%대에 달해 전문대학원 도입으로 정원마저 줄어든 의대 치대와 한의대 등 자연계 인기학과의 합격선이 치솟을 전망이다.

2002학년도 전체 수능 응시자의 계열별 응시비율은 인문계 56.38%, 자연계 26.92%, 인문계 16.70%였다.

수능모의평가 응시자 중 재학생은 인문, 자연, 예체능 비율이 각각 54.46%, 31.49%, 14.05%이며, 재수생은 각각 56.90%, 34.24%, 8.85%로 특히 재수생의 자연계 응시 비율이 매우 높아지고 인문과 예체능계 비율은 뚝 떨어졌다.

수능모의평가는 시도교육청 연합학력고사와 달리 수능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직접 출제하고 채점과 성적처리까지 수능과 똑같은 방식으로 실시한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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