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現정부 교과서 記述내용 교육부 삭제 신중 검토

  • 입력 2002년 8월 2일 18시 45분


교육인적자원부는 한국 근현대사 교과서의 편향성 논란과 관련, 교과서에서 현 정부 부분을 삭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일 “교육부와 국회는 교과서에서 현 정부에 대해 기술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학계의 의견을 중시해야 하는 만큼 내주 중 이상주(李相周) 부총리 주재로 학계 전문가와 교육부 관계자 등이 참여하는 공개토론회를 갖고 여기서 나온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교육부는 또 “이번에 검정에서 탈락한 5종의 교과서에 대한 재검정 때 현재의 검정위원을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검정위원 명단이 공개돼 당사자들이 고사하면 전원 또는 일부를 교체할 가능성도 있지만 검정위원 교체는 유례가 없다”며 “교체할 경우 이미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의 공신력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이 문제도 공개토론회에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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