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죽파편에 3명 중상, 수천명 긴급대피

  • 입력 2002년 8월 2일 10시 23분


2002 부산바다축제 개막 축하 불꽃놀이를 지켜보던 시민 3명이 오발된 축포의 파편에 맞아 중상을 입고 수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 밤 10시10분경 부산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해수욕장에서 20만여명의 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500여발의 축포를 터뜨리는 '한중 불꽃축제' 행사에서 직경 1㎝, 길이 1.5m의 대나무 폭죽 3발이 시민들이 모여있는 백사장쪽으로 날아가 터졌다.

이 사고로 유기인(43·여·해운대구 좌동), 이종근씨(39·사상구 모라동) 등 3명이 각각 허벅지와 왼쪽 눈 등에 폭죽 파편을 맞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육지에서 500m 떨어진 해상의 바지선에서 발사된 축포 중 대나무폭죽 3발이 백사장에 모여있던 시민들 방향으로 날아가면서 일어났다.

경찰은 사고 직후 불꽃축제 행사를 중단시키고 화약업체 관계자와 행사진행을 담당한 부산시 공무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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