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화천군 파로호에 인공식물섬 조성

  • 입력 2002년 7월 31일 17시 30분


강원 화천군은 올해부터 내년까지 20억원을 들여 화천댐 파로호 내에 담수어의 산란을 돕는 인공식물섬 7개소와 인공산란장 1개소를 설치한다.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정부가 금강산댐의 붕괴사고에 대비, 파로호를 장기간 비워두기로 결정한 뒤 북한강 상류의 생태계 파괴가 심각하게 우려돼 담수어들의 산란을 돕기 위해 추진된다.

1개소당 500평(2억∼3억원) 규모로 설치되는 인공식물섬은 하부에 담수어들이 어란을 부착할 수 있도록 인공 수초를 매달아 갑자기 물이 빠질 경우 산란장을 잃은 담수어들의 산란을 유도하게 된다.

도는 올해 우선 2억여원을 들여 화천군 구만리 화천댐 배터 부근에 1개소를 시범 설치하고 내년 말까지 간동면 신내리, 다람쥐섬, 방천리, 골방천, 동촌리 등 7곳에 인공식물섬을, 댐상류 1개지역에 인공 돌무덤 산란장도 조성한다.설치방법은 부유틀 안에 갈대 부들 꽃창포 등 재래식물을 심어 물 위에 고정되게 하고 부유틀 아래 쪽에는 담수어들이 산란하기 좋도록 20∼30㎝ 간격으로 인공 수초를 설치하게 된다.

춘천〓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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