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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28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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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는 28일 “최근 신설한 ‘국립 5·18묘지관리사무소’에 소장(서기관급) 등 직원 4명을 배치, 광주시와의 관리권 인수절차를 마치고 행정 의전 등 전반적 관리수준을 국립묘지 수준으로 격상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승격 첫날인 27일 이 묘지에는 가족단위 참배객들이 이따금 눈에 띌 뿐 평소와 다름없었으나 진입로에 국립묘지 승격을 축하하는 각 단체의 플래카드가 내거리고 정문에 ‘국립 5.18묘지 승격’ 대형 아치가 세워져 방문객들을 맞았다.
특히 97년 5·18묘지 조성 당시 세워진 묘지 입구 표석에 ‘국립’이란 두 글자를 더해졌다.
이날 묘지에는 이광우(李光宇) 5·18기념재단 이사장을 비롯한 5월 단체 회원 50여명과 앞으로 묘지관리를 맞게 될 광주지방보훈청 관계자 등이 참배, 5월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묘지관리소 관계자는 “국립묘지 승격을 계기로 5·18묘지가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가적 국민적 상징성을 갖는 시설로 그 외양과 품격이 한층 높아지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국립 5·18묘지’와 전남도청 및 금남로 일대를 비롯한 관련 유적지를 ‘지역대표 명소’로 지정하는 등 활발한 기념 추모사업을 기획하고, 보훈처 등 관련 기관 협의체 구성도 검토 중이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