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충북대병원, 베트남 백마부대 주둔지 의료봉사

충북대학교병원(원장 김동호·金東晧)이 베트남 전쟁당시 한국군 백마부대가 주둔했던 푸옌성 지역을 찾아 의료봉사활동을 벌인다.

24일 이 대학병원에 따르면 의료혜택을 받기 어려운 베트남 주민들을 돕기 위해 한국방송공사 청주방송총국과 함께 ‘해외 의료봉사단’을 구성, 다음달 13일부터 9일간 베트남 중부지역인 푸옌성에서 의료봉사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단은 신경외과, 내과, 소아과, 이비인후과, 치과 등 5개 과목 전문의와 간호사 2명, 약사 1명, 의료행정지원 2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현지에서 각종 질환에 대한 진료와 시술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또 생필품과 의약품 등을 주민들에게 전달하고 이곳 대학생 1명을 선발, 장학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병원 관계자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은 베트남 전쟁당시 우리군이 주둔했던 지역에서 이뤄져 의미가 남다르다”며 “베트남 주민들에게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한-베트남간 우호 증진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