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남 나주 동신대 제4대 총장에 취임한 이균범(李鈞範·67) 총장은 24일 “무한 경쟁시대에 대학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경쟁력을 갖추고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며 “특성화 학과 육성을 통해 지식 정보화시대를 선도하는 대학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 총장은 “동신대는 최근 각 부처로부터 우수대학으로 선정되면서 발전 가능성이 확인됐다”며 “이제는 그 결실을 맺을 때”라고 말했다.
동신대는 최근 2년간 정보통신부와 산업자원부로부터 멀티미디어 컨텐츠 분야, 생물산업기반구축사업 최우수 대학으로 각각 선정됐다. 또 4년 연속 한의사 국가고시 전국 수석을 차지하는 등 응시자 전원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외국 대학과의 교류협력에도 적극 나서 세계화시대에 대비하겠습니다. 현재는 6개국 16개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으나 앞으로 교류의 폭을 확대해 학생과 교수들이 국제화 감각을 익히도록 하겠습니다.”
이 총장은 또 “학문연구도 중요하지만 지역사회에 봉사하는 것도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라며 “평생교육과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함평 출신인 이 총장은 광주고와 단국대 문리과를 졸업했으며 전남도경찰국장, 경찰대학장, 서울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전남도지사,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 등을 역임했다.
나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