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합은 소장에서 “장 전 회장 등 경영진은 분식결산으로 회사 실적을 부풀리고 재무상태가 불량한 계열사들에 지급보증을 해주는 등 무책임한 경영으로 회사에 2000억여원의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또 “이사와 감사들도 회사경영 감시를 소홀히 하고 경영진의 불법행위를 적발해 내지 못한 만큼 연대책임이 있다”고 덧붙였다.
장 전 회장은 섬유를 주력 업종으로 하는 고합을 30대 그룹으로 키웠지만 무리한 투자와 90년대 말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게 되자 지난해 11월 경영일선에서 퇴진했다.
이상록기자 myzod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