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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7월 14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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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한남대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수도에 있는 아디스아바바 대학에 한국학과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윤표(申允杓) 총장은 16일 이 대학을 방문, 한국학과 설치에 합의하고 자매 결연을 맺을 예정이다.
한남대는 현재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한국학 프로그램의 교수 요원들을 아디스아바 대학에 파견, 교수법 지도 등 운영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번 자매 결연과 한국학 설치는 에티오피아 제나위 멜레스 총리와 친분이 두터운 한남대 김삼환 재단이사장의 주선으로 이뤄졌다.
신 총장은 자매 결연 자리에서 공산 정권을 무너뜨리고 종족간의 오랜 내전도 종식시킨 멜레스 총리에게 세계평화봉사단 한국 총재 자격으로 세계평화상을, 한남대 총장 자격으로 명예 정치학 박사 학위를 줄 계획이다.한남대 관계자는 “이번 한국학 설치가 월드컵 성공의 물결을 타고 검은 대륙에 한류 열풍을 불러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대전〓지명훈기자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