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산 케이블카 내년 7월 결론

  • 입력 2002년 7월 11일 19시 58분


제주도가 추진하다 환경단체 등의 반발에 부닥친 한라산 국립공원내 케이블카 설치문제가 내년 7월경 판가름난다.

제주도는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 위해 환경부가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케이블카 설치 기준에 대한 용역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환경부는 이 같은 용역 결과에 따라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제주도는 이에 앞서 갈수록 훼손되고 있는 한라산을 보호하기 위해 99년 11월부터 13개월 동안 호주 스카이레일사에 의뢰해 ‘자연친화적 한라산 케이블카 설치 타당성조사’용역을 실시했다.

제주도는 이 용역에서 한라산 보호관리와 생태관광에 도움이 되고 경제성도 있다는 결론이 내려짐에 따라 케이블카 설치를 긍정적으로 검토했다.

그러나 한라산 케이블카 추진에 대해 환경단체 등의 반발이 거세게 일자 제주도는 결정을 유보한 채 지난해 2월 환경부에 객관적인 검증을 요청했다.

한라산 케이블카는 1973년 제주관광종합개발계획에서 처음 등장했으며 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찬반 논쟁은 87년 제주도가 실시한 한라산 접근로 및 이용방안 개선 용역에서 케이블카가 포함된 이후 계속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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