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판세 점검]광주 불공정경선 파문 동-북구 혼전

  • 입력 2002년 6월 12일 20시 20분


각종 게이트사건 등으로 악화된 판세 속에 시장후보 경선과정에서의 잇단 파행으로 호남권 ‘반(反)민주당’정서 확산에 불씨를 제공해 초미의 관심지역으로 부상했다.

과거 같으면 전국 최고의 득표율을 거론했을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는 긴장 속에 무소속 후보를 저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민주당 후보들 진영은 “지역주민의 반감이 지난 주말을 고비로 바닥을 찍고 선거일에 임박해서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5개 자치구 전원 당선을 자신하고 있다.

특히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했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후보의 광주 방문과 관련, “광주공원을 비롯한 대규모 정당연설회 지원유세를 자체 취소한 일이 오히려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에 도움이 되는 상황으로 반전됐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후보가 단독 출마한 광산구를 제외한 4개구 무소속 후보 4명은 11일 오전 정동년(鄭東年) 시장후보 사무실에서 ‘무소속후보 연대 공동선언’을 발표하고 “시장선거는 물론 최소한 3개구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민주당 내 경선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불공정 경선 파문이 크게 번졌던 동구와 북구의 ‘2파전’에서는 팽팽한 접전이 막판까지 이어져 어느 쪽의 승리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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