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민원 80% 증가…작년 1만2000건

  • 입력 2002년 6월 3일 19시 13분


최근 몇년간 소음을 일으키는 업체가 계속 늘어나면서 소음 관련 민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98년 전국 2만4000여곳이던 소음배출 업소가 △99년 2만5000곳 △2000년 3만곳 △2001년 3만2000곳 등으로 계속 늘어났고 소음민원도 98년 3700건에서 △99년 5100건 △2000년 7400건 △지난해 1만2000건 등으로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소음민원의 원인은 생활소음(공사장, 소규모 가내업체 등)이 91.7%로 대부분이었고 △공장소음 5.0% △교통소음 2.6% △항공기소음 0.7% 등의 순이었으며 지방자치단체별 민원분포는 △서울 39.8% △경기 19.3% △인천 11.8% 등으로 수도권이 전체의 70%를 넘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해 병원과 학교 등이 있는 47개 전용주거지역의 평균소음도가 환경기준(낮 50㏈, 밤 40㏈)을 초과했고 도로변주거지역의 경우 경남과 인천 광주 강원 제주 등을 제외한 지역이 모두 환경기준(낮 65㏈, 밤 55㏈)을 넘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현재 전국 13개 시·도의 134개지역 652개 지점에서 환경소음 측정망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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